일기

사회불안 극복과 자신감 회복

Stage2 2014. 5. 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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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있었던 선기장 승선 업무협의시 이제부터 내가 구매팀 간사가 되어 발표를 하게 되었다.

그 동안 알게 모르게 남앞에서 나서서 무언가를 행하고 말을 해야된다는게 아주 어색하고 불편하고 그 시간이 되기 전에는 극도의 불안과 공포가 밀려 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읽게 된 책인 <사람들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질까>(트리스토프 앙드레, 파트릭 레제통 지음)을 통해 그 시간 직전에 느끼는 공포와 불안을 조금이나마 떨쳐 버릴수 있는 힘과 생각의 전환이 생긴것이었다.

 

특히 이책에서 제시하는 조언 중 아래의 것이 나의 생각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나아가게 만들지 않았다.

 

"자신의 불안에 주의를 집중하지 말고 상황에 집중하라"

"노출연습을 한 후에 어떤 식으로든 자신을 판단하지 마라. 용기를 내어 시도한 것에 기뻐하고, 다음전에 무엇이 갠선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라."

"심한 불편을 느낄지라도 다른 사람들은 당신의 입장에 있지 않으므로 그들은 종종 당신의 불안을 잘 보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공식적인 회의나 남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될때 매번 느꼈던 불편한 감정이었지만 그날의 성공적인 발표이후 나에 대한 자신감이 엄청나게 넘쳐났고 어떠한 상황도 회피하지 않고 받아 들일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었다.

 

예를들어, 오늘도 평소같으면 하지 못했을 두가지의 회피사황을 떳떳하게 맞서서 해 내었다.

 

하나는 치킨집에 전화를 하여 쿠폰 10개를 다 모았으니 약속한 대로 무료 한마리 서비스로 해달라고 직접 전화를 하고 부딪힌것이다. 지난주 까지만 해도 그냥 다음에 기회가 되면 2마리 시키면서 1마리는 쿠폰으로 무료로 시켜달라고 해야지 하며 무료로 인해 가게주인이 느낄 실망감을 주지 않기 위해 미루고만 있었던 것이다. 지나친 상대에 대한 배려가 오히려 나에겐 마이너스이자 나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게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순간이었다.

 

다른하나는, 미용실을 갔다가 잘못된 머리스타일에 대해 불평하는 아내와 함께 다시 그 미용실에 찾아가 아내의 일에 개입하고 지원하는 현명하고 당당한 남편이 된 것이다.

평소같으면 내가 생각해도 이것은 순전히 아내 일이니 더이상 내가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을 뿐더러 그런 갈등이 일어나는 불편한 상황에 나를 내몰아 내 감정을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이든 이제 자신감을 통해 나의 언변과 말투가 더욱 세련되고 명확하고 진전되고 있음을 느낀다.

이글을 쓰면서 언뜻 떠오른는 또 다른 이유는 작년부터 내가 주님을 나의 구주로 받아들이고 신앙생활을 하며 매일 아침 정시기도와 아들이 자기전 행하는 축복기도 그리고 매주 같은 성도와 교제하는 다락방 모임에서의 '기도'라는 형식이 나의 말의 구조를 더 세련되고 자신감있게 바꾸어주었고 그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셔서 나에게 힘이 생긴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다.

 

인간의 힘으로 모든것을 해 나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완벽해지고자 할 수록 더 무너지기 쉽고 자신을 포장하고 위장하게 될 것이다.

오직 부족한 인간임을 스스로 시인하고 그 부족함으로 부터 자신이 필요한 채움을 위해 노력하며 나아가야한다.

이에 추가하여 거기에 절대자에 대한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 그리고 연약함을 위탁하고 보다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평온하고 평안하고 행복한 영혼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제 자신감 회복과 숨은 잠재력 발굴경험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적성을 잘 발휘하여 하나님이 부여하여 주신 사명과 자기정체성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쓰임받는 자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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