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요일 휴일 아침, 또 다른 고객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교회는 뒤로하고 내 호구를 위한 일에 우선적인 선택을 했다. 믿는자들에게는 비난받을 일이지만, 믿지않는 자들에게는 정상적인 처신을 넘어 자신의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가진 사람이라고 칭찬받을 일이다. 어느것이 더 옳은지는 각자의 신념과 믿음에 달려있는 일이다. 나 역시 믿음을 가진 자지만 아직 세상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삶에 연연할 수 밖에 없는 미약한 존재이다. 지난 약 2주간 계속해서 주말마다 있는 고객들의 경조사에 참석하며 주말 자체가 나만을 위한 시간이 완전히 빼앗겨 버리는 느낌을 가졌다. 비록 토일요일 중3~4시간 정도의 시간을 소모해야하는 적은 일이지만 그것조차 힘겹게 느껴진다. 물론 지난주 토요일은 서울 결혼식 참석이라 하루를 온전히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