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 2

아내는 질투의 화신

며칠 전 목요일, 아내의 질투심이 또 나를 황당하게 만들었다.야간 축구 경기를 참석하려고 준비하며 클럽 멤버 중 젊은 친구를 함께 차에 태워 가기로 했다고 말하였더니 그것을 가지고 또 문제를 삼기 시작했다. 사람이 차에 더 타면 무게가 나가니 기름이 더 많이 먹는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대기 시작하더니 결국 가족보다 남을 더 배려한다는 게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결론을 내며 온갖 그동안의 여러가지 일들을 꺼내어 연결시키는 것이 아닌가. 정말 여자의 마음은 너무 쉽게 질투하고 자신만을 위해 헌신하고 바라봐 주기만을 원하는 그런 질투의 화신임을 재 확인하였다. 나의 이성은 현명하고 인내하고 관대한 남자처럼 그렇게 넘어가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머리와 행동은 따로 놀고 있었다. 약간의 언성이 높아졌고 그렇게 나의..

일기 2017.12.18

2017년 12월 둘째주를 마무리하며

일주일 전 축구를 하다 부딪힌 오른쪽 갈비뼈의 통증이 아침마다 성가시게 한다. 왼쪽 어깨 윗쪽은 또한 한달전 엄마 밭일을 도와주다 무리한 탓인지 아직도 조금의 아픔이 가시질 않고 있다. 뛰지않고 가만히 있으면 빨리 낳았을수도 있지만 어제도 기어코 조기축구에 참석하고 운동장을 누비며 달렸으니 아마도 낳으려던 갈비뼈가 거친운동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듯 하다. 다시한번 육체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소중하게 다루어야할 몸임을 지각하게 된다. 아내와 최근 다툼이 있고 난지 약 2주가 되었다. 모든게 정상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내 마음속엔 완전히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아내는 나에게 더욱 더 신경을 써서 살갑게 대하고 있고 나 역시 그에 대해 잘 받아주며 이상없이 지내고 있다. 언제 이 평화가 깨어질지 모르는 살..

일기 201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