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부부로 22년을 넘게 살아오고 있는 지금 부부싸움은 잦아 들었지만 명절을 전후해서는 여전히 약간의 갈등이 있다. 어제도 그런 날이었고 시댁일로 특히 재수씨에 대한 질투(?)가 나에 대한 화살과 공격으로 이어졌다. 날카로운 말들이 비수가 되어 내 감정을 요동치게 했고 이후 산탄총처럼 싸움의 본질과 원인은 어디가고 다른 사유와 이유가 새로운 싸움을 만들고 있었다. 다행이 예전처럼 분노를 일으키는 짓(?)따위는 하지않고 참았다. 대신 각방을 쓰며 대면하지 않고 각자의 공간에서 하루밤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니 신기하게도 어제만큼의 아내에 대한 미움이 남아 있지는 않았다. 더 피하려 노력했지만 아내의 접근으로 그렇게는 되지 않았고 오전에 잠시 을숙도 공원으로 사이클링을 다녀왔다. 자연은 자연대로 인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