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픈 현석아 오늘 휴일인데 어떻게 보내었느냐. 아빠는 아침부터 엄마랑 집안 청소를 시작했단다. 엄마가 평일과 토요일까지 일을 하다보니 일요일 밖에 청소할 시간이 없어서 말이다. 현석이가 있었다면 함께 도와주었을 네 모습이 그려지더구나. 오후에는 엄마랑 서면 가서 쇼핑하다가 네 이모 가게에 들러서 이모와 저녁을 함께 먹었다. 네 이종사촌인 준이형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과거에 많이 힘들어 했던 사연을 듣고 많이 가슴이 아팠었다. 현석이도 과거 많이 힘들어했을 상황을 생각하니 더 마음이 아련해지더구나. 하지만 이제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현석이가 대견해보이고 어엿한 군인의 한사람으로서 잘 해나가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놓인다. 다음에 휴가나오면 준이형과 이모와도 함께 식사하며 지금이라도 남은 시간을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