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수 있는지? 이제 마흔을 넘었으면 알만도 한데 아직도 나의 정체성을 알수가 없네 여전히 나이만 먹은 어른아이가 되어 있구나 그래도 다행이 사회적으론 일말의 도움이 되는 존재로 살아가고 작게는 내 가정의 가장으로서 아비로서 남편으로서 역할을 나름 충실히 해 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이 나이까지 큰 탈없이 잘 버텨온 나 자신을 더 아끼고 위로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비록 아직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일이 무엇인지 확정할 수 없지만, 그런 상황을 오히려 또 다른 가능성으로 열어두고 싶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현재 나는 글로벌한 회사에서 글로벌한 일을 하고 있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길 좋아하며 꼼꼼하게 일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는 나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