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강변으로 나왔다. 텁텁한 여름날의 습기와 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함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한여름밤의 그 독특한냄새가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는 착각을하게 해 주었다. 하단에서 다대포까지 약 30분 정도 걸렸다.저녁이라 그런지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이 뛰엄뛰엄 운동을 위해 저마다 열심이다. 오랜만에 야간에 사이클을 타며 망중한을즐기며 조금전 아내와 다툰 일을 금새 바람과함께 날려버릴수 있었다.잘 닦여진 자전거 도로를 보며 우리나라도이제 완전한 선진국으로 변모되었고나도 그 나라의 당당한 시민의 한사람임이순간 자랑스러웠다. 아주 잠시...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남편으로서의 역할모두가 주어진 나의 의무이지만 그것이주는 장점도 있기에 당연히 받아들인다. 회사에서도 다행이 아직은 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