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댁에서 오랜만에 삼형제가 함께 모였다. 소일거리로 하고 계신 텃밭의 흙파기와 도라지 수확을 위해서다. 아침일찍 아침식사도 함께하고 일을 끝내고 점심도 함께 했다. 예전 엄마와 삼형제 이렇게 살던때가 생각이 났다. 음식맛도 그 옛날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제는 돌아갈수 없는 과거지만 그때의 아련함과 아픔이 지금의 우리를 더 성숙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여전히 뭔가 부족한 서로의 서먹함과 아쉬움이 있지만 있는 그대로 서로를 인정해주고 있다. 더 이상 바라지도 더 이상 원망하지도 않고 그저 지금의 그대로를 존중하고 아껴주는 상태.. 한편, 조금더 대화하고 다가가고 싶지만 한때 틀어진 관계들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는 그 서늘한 느낌들.. 아직 엄마라는 연결고리가 있기에 쉽게 교류할수 있는 지금이다.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