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월요일 오후내내 세일즈 팀의 미팅을 늦게까지 마치고 퇴근하려는 참이었다. 동료인 R부장이 저녁이나 함께하자고 하길래 그러자고 했다. 사무실 근처 식당을 찾으려하는데 할 말이 있다는 것이 아닌가. 순간 뭔가 확 느낌이 왔다. 퇴사와 같은 폭탄선언이었다. 회사에 입사한지 약 2년이 되어가고 어느정도 한팀으로 적응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든것을 이미 결정내려놓고 퇴사는 하나의 절차만을 남겨둔 것이었다. 새로운 업을 위해 나간다고 했다. 다행이 해운업계 잘 알려진 싱가폴의 한 벙커샘플업체의 한국대리점역할이었다. 판매단위가 그리 크지않은 매출금액이지만 기존의 거래선이 확보되어 있는만큼 어느정도의 수입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고 한 모양이다. 부럽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나 역시 더 열심히 하다보면 더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