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에서 부서별 이기주의와 텃새는 반드시 존재한다. 오늘 물류팀에서 해야할 일을 나에게 미루는 걸 대수롭게 넘겼다. 동시에 옆에서 지켜보던 세일즈팀 정차장이 나에게 그건 아니라는 신호와 함께 메신저를 보낸것을 보게 되었다. 생각해 보니 내가 너무 나서는 바람에 내가 독박을 쓴 느낌이었다. 그래도 그로 인해 내가 양보하듯 내가 조금 더 일한 것이 그리 기분 나쁘지는 않았지만, 찜찜한 기분은 퇴근하고 나니 더 생생하다. 내가 조금 더 하지 하다가 오히려 이용당한 그런 느낌이 들때 느끼는 자괴감 같은 기분... 갑자기 세일즈팀 김과장이 생각났다. 그도 그런 기분이었으리라. 이제는 그런 한계를 벗어나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는 김과장이다. 그런 오롯한 자기 헌신과 동시에 온갖 고통과 자괴감이 있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