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된 책을 정리하다 우연히 다니엘 형님과의 영어 편지를 발견했다. 약 18년전 이메일을 쓰기시작하던 초창기에 주고받은 편지다. 나의 형편없는 그 당시 영어실력을 보며 이런 시절도 있었구나 하며 피식 웃음이 났다.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나보다 약 6살이 많았던 기억이 나는데 아주 순진하면서도 순수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고향은 미국 뉴욕 인근 시골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했다. 99년 졸업후 두번째 직장으로 전라도 익산시 황동면이라는 아주 외딴 시골에 옹기 및 전등를 제작하면서 식당을 운영하는 곳이었다. 난 그곳에서 전등을 만드는 "예광"이라는 벤처기업(그 당시 소기업들이 벤처기업으로 많이 등록함)에 이전 직장 동료의 인맥을 통해 취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