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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입원을 하게 되었다.
종합검사를 받아야 하기에 응급환자는 아니었지만 진찰시 의사 선생님께서 입원해서 종합검진을 받자고 하셨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어느정도 큰 병명으로 진찰을 받을때 진찰받는 당사자에게 가장 안도가 되는 사람은 보호자라는 이름이다.
내가 오늘 그 아내의 배우자로서 병원 진찰시 환자의 보호자로서 그 역할을하였다.
아내가 비록 진료실에서 의사 선생님께 하소연하듯 눈물을 글썽이며 불안과 걱정을 하였지만 내가 함께 와서 지켜주고 있다는 것에 상당히 안도해하고 평안해 했다.
나 역시 어떤 병으로 병원에 오게 될 일이 일을것이다.
그때 아내가 있다면 훨씬더 마음이 든든하고 무언가 기댈대가 있다는 안정감이 있을것이다.
오랜만에 동아대 병원을 오면서 주변을 살피니 또 한창 신규아파트를 짓기위해 공사를 하고 있는 현장을 보았다. 세상은 끝임없이 개발하고 변화하고 더 나은 곳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반면 나의 모습을 대비해 보았다.
과연 세상에 잘 적응하고 변화하고 있는 것인가.
그런데 과연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옳고 좋은일인지는 조금 더 고민을 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아내와 내가 이렇게 오늘을 서로 믿고 기댈 수 있는것은 서로 변치않는 믿음과 사랑이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변하고 진화해도 배우자로서 서로를 위하고 아끼는 마음만은 영원해야 하지 않을까.
2017년 10월 2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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