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감사일기] 2022. 1. 13(목)

Stage2 2022. 1. 1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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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회사 동료 DH를 만나면서 그의 아내도 함께 보았다.

정말 14년 10월 회사 가을운동회때 가족끼리 만난 후 오랜만에 뵙게 되었다.

세월이 무게만큼이나 아련한 이전 회사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살아났다.

 

그때만해도 DH의 자녀와 나의 자녀도 각각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 DH의 자녀는 4명이고 나는 여전히 하나이다.

나름 새로운 만남이라 신선하면서도 삶의 새로운 활력을 가질수 있었다.

모든게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과 DH와 내가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신호이다.

 

반면 그럴수록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부부끼리 만나는 일은 심사숙고하며 진행해보아야 일이다.

달이 차면 기울고 같은 전극끼리 서로 다가갈수록 밀어내듯 자연의 이치를 보며 이 다음의 행보를 가늠해 보아야한다.

두번 다시 돈독한 관계가 무너져 더 어려워지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말이다.

 

DH의 아내 즉 재수씨는 거리두기로 인해 9시에 1차를 끝내고 본인의 미술학원에서 2차를 하자고 추천했다.

오히려 DH가 내키지 않아 했지만 재수씨의 강력한 권유로 2차까지 거기서 하고 10시가 약간 넘어서도록 맥주를 들이켰다.

 

재수씨는 돈에 구애받지 않고 나름 본인이 하고싶어하는 일을 벌이고 하고 있었다.

그런 재수씨를 바라보는 DH는 약간 못마땅한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 나름 경제적 여유를 가진 자들만의 리그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와중에 집에 돌아와 아내를 바라보면 너무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놈의 빚때문에 아내는 오늘도 식자재를 싼곳만 골라 다니며 사고 정말 필요한 곳이 아니면 돈을 쓰지 않은 정말 짠돌이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앞에 이 시기가 훌쩍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하지만 가족으로서 한팀이 되어 함께 잘 이겨낼수 있기때문에 이를 긍적적으로 잘 극복할수 있음을 확신한다.

 

- 아늑한 공간으로 이사오게 하여 좋은 주거환경을 만들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 이전 회사 동료 DH과 꾸준하게 관계를 맺게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새로운 자부심을 가지게 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 아내와 아들이 집에 들어올때 따뜻하게 반겨줌에 감사합니다.

- 오늘도 감사일기를 쓰며 내 안의 마음을 털어 놓을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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