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독서 33

이외수, <마음에서 마음으로>를 읽고

지난 1/5일 일요일 이외수의 라는 책을 완독하였다. 이외수 작가가 지금까지 한평생을 살아오면서 가지고 있는 예술, 인생, 세상, 우주에 대한 견해와 관점을 하창수라는 소설가와의 대담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각각의 큰 주제안에서 세부적으로 엮어진 질문과 대답을 통해 저자의 내공있는 대답을 듣을수 있고 느낄수 있었다. 특히 우주에 대한 저자의 입장을 보면서 그동안 보이지 않는 세계가 중요하다고 생각만 해왔었던 것을 말로만 떠들며 피상적인 느낌으로 알아왔다면 이 책을 통해 정신적 영적인 삶에 집중해서 살아간다면 그 보이지 않는 세계를 알고 접하는 것은 허황된 소문이 아니라 생생한 현실처럼 다가왔다. 인간이 우주의 외계 지성체와 채널링을 하고, 유체이탈을 하고, 사후 세계를 경험하고, 귀신이 있음을 확신하고,..

배움/독서 2014.01.08

공병호, <인생사전>을 읽고

몸의 건강검진뿐만아나라 인생의 중간점검이 필요하다. 2013년 올해 공병호 박사가 출간한 세번째 책이다. 그는 다작하는 작가로 유명하지만 작품마다 자신의 내공이 모두 잘 담겨있는 깊이있는 책으로서 이번에도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그는 요즘 흔히 유행하고 있는 위로나 힐링과 같은 감상적인 말들로 독자들의 감성에 호소하기 보다는 냉철한 현실인식과 자아성찰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고 옳은 방향인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은 3,40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일,이년에 한 번은 받게 되는 건강검진처럼 우리 인생의 중년들에게 필요한 중간 점검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 나아가는 것이 현명한 삶인지를 자아사전, 생활력 사전, 습관 사전, 관계 사전, 태도 사전,..

배움/독서 2013.12.11

송영대, <행복은 희망에서 싹튼다>

트위터를 통해 행복당총재를 만나다. 2011년 우연하게 소셜네트워크 트위터를 통해 알게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칭 행복당총재라는 타이틀로 그 당시 십만명이 조금 안되는 팔로워들을 보유한 파워 트위터러였지만 나름 자기계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그로 부터 약 2여년이 지난 지금 그는 행복경영원 원장이자, 강연평론가, 지식탐험가, 칼럼리스트 그리고 작가로서 활동을 하고 있고 이번에 처음으로 자신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자기계발서를 처음으로 세상에 내어놓게 되었다. 자기계발서를 고를때 일반적으로 우리는 학력과 경력이 뛰어나고 어느정도 이 분야에 평판을 많이 얻고 있는 작가의 책을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유명한 작가의 책과는 달리 평범한 학력과 경력에서 책과는 전혀 동떨..

배움/독서 2013.11.11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우리는 일상속에 얼마나 가족의 소중함을 그리고 주위에 주어진 것에 대한 사소한것까지도 감사함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을까? 이 소설을 읽으며 내 안에 가라앉아 있던 심연의 슬픈 조각들이 표면위로 불거져 나왔다. 엄마를 생각하고 아내를 생각하고 내 가족을 생각했다. 때로는 눈시울이 불어지기도 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평소에 누리고 있는 이 사소하고 조그마한 일상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해 주었다. 작가가 소설의 인물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독특했다. 1인칭도 아닌 3인칭도 아닌 무언가 텅 빈 듯한 누군가가 이야기를 전개하고 인물들을 묘사하고 있다. 인물을 부르는 호칭인 '너', '그', '당신' 등 소설의 관점을 다양하게 배치시키며 딸과 아들 그리고 남편을 대입하여 이야기와 인물..

배움/독서 2013.10.09

이병준, <아내사용설명서>를 읽고

이 책의 저자는 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목사로서 수년간 가정사역을 해오며 자신의 가정생활을 통해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이책을 서술해 나가고 있다. 책의 제목처럼 우리가 전자제품을 구입하고 그 사용방법을 몰라 설명서를 읽듯이 결혼을 한 부부에 있어서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상세 설명서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자신이 결혼생활을 하면서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재미있고 유익하고 재치있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두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파트인 '서비스를 의뢰하기전에, 이럴 땐 고장이 아닙니다.'에서는 남편을 황당하게 하는 아내의 사고방식과 행동들이 결코 우리 아내에게만 해당되는 유별난 것들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를 통해 아내를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수용하는 관용의 마음을 ..

배움/독서 2013.10.04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를 읽고

빅터 프랭클은 피터 드러커와 비슷한 시기에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유태인이다. 그는, 나치가 득세할 즈음 영국으로 건너간 피터드러커와는 달리 오스트리아에서 의사생활을 하던 중 그 악명높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비롯한 여러 유대인 수용소에 수감되어 죽음과 삶의 경계를 오고 갔었던 3여년간의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작가는 감옥에서의 수감생활은 그야말로 일용할 양식과 목숨 그 자체를 위한 투쟁이자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친구를 구하기 위한 피비린내 나는 투쟁이라고 말한다. 프랭클은 실제 경험을 통해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되고 그 동안 배워 왔던 교과서적 지식이 거짓임을 깨닫게 된다. 인간이 잠을 일정한 시간 자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과 이것이 없으면 잠을 잘 수 없고, 이것 혹은 ..

배움/독서 2013.08.06

피터 드러커의 <피터드러커 자서전>을 읽고

피터 드러커의 자서전을 읽기 시작한지 거의 한달 여만에 완독하게 되었다. 물론 중간에 다른 가벼운 책을 읽기는 했지만 나의 게으름과 나태함도 한 몫한것 같다. 이 책에는 다른 자서전과는 독특하게 자신의 시간적 스토리에 따라 연대기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만나왔던 인물을 통해 자신의 삶과 인생, 사회적 배경과 역사적 배경 그리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이야기가 어떤 '의미'를 갖거나 '위대하거나 유명해서' 선택한 것이 아니다. 그런 인물은 지그문트 프로이트뿐이다. 이책에 기술한 인물들은 피터 드러커에게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선택됐다. 그들이 중요했던 것은 자신들이 속한 사회를 드러커에게 반사하거나 굴절시켜 보여주었던 방식 때문이었다...

배움/독서 2013.07.31

박종평의 <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를 읽고

2004년 대하드라마 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조선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면서 나에게 새로운 역사적 관점을 세우게 해준 분이 바로 이순신 장군이다. 이후 이순신 장군은 나에게 조선시대 역사적 인물 중 가장 존경받 수 있는 인물중의 한사람으로 각인되었다. 거의 7년만에 이순신에 관한 책을 다시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은 나의 나이와 맞물려 마흔이라면 읽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작가의 이순신 장군에 대한 관점은 이전에 내가 이순신 장군에 대해 읽어 왔던 책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전에 내가 읽은 책들은 서사적 기술을 통한 역사적 서술을 고증을 통해 밝혀 내는 반면 이 책은 이순신 장군의 스승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스승을 통해 배웠지만 '청출어람'과 같이 스승을..

배움/독서 2013.06.04

공병호의 <군대간 아들에게>를 읽고

공병호 박사님의 최신판인 이 책은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제대할 때 즈음 된 현재 그의 상황을 잘 응용하여 쓴 책이다. 공병호 박사님의 책에 대한 주제는 정말 포괄적이고도 다양하다는 생각을 다시하게 되면서 나도 그러한 혜안을 가지기를 기원해 본다. 먼저 내가 군생활을 하기전 왜 이런 책을 접하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랬다면 보다 의미있는 군생활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자책도 하게 되었다. 나의 아들이 아직 초등학생이며 군대가기 전인만큼 나의 아이에게는 반드시 한번 필독하도록 권하고자 하는 심정이다. 시간은 한번 흘러가면 돌아올 수 없다. 지금이라도 남은 나의 인생의 훌륭하고 위대하고 거룩하고 진실된 삶을 위해 더 밀도있는 시간의 활용이 필요함을 느낀다. 오늘 지금 이순간이 내 인생의 ..

배움/독서 2013.06.02

윤형주의 <나의 노래, 우리들의 이야기>를 읽고

가수 윤형주의 자서전이다. 나이로 보면 나의 아버지세대이자 한국전쟁 전후의 베이비 부버 세대의 최고령에 속한 분이다. 지난 4월 말 교회의 사랑나눔 축제기간 중에 호산나 교회의 강연과 콘서트에 참여하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의 속도는 여느 다른책보다도 빠르게 넘어갔다. 스토리 중심의 10가지의 단편적인 주제로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의 신앙인 기독교를 근간으로 해서 쓰여진 책인 만큼 비기독교인이 읽기엔 조금 부담감이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로서 그리고 그 주변의 인물들과 옛 추억을 되새기고자 한다면 충분히 읽어볼만한 그런 책이다. 세시봉과 그의 친구들, 이장희, 김세환, 조영남, 양희은, 한대수, 송창식 등 한국의 60~80년대 통기타 세대의 최고봉들에 대한 ..

배움/독서 201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