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독서

공병호의 <군대간 아들에게>를 읽고

Stage2 2013. 6. 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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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박사님의 최신판인 이 책은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제대할 때 즈음 된 현재 그의 상황을 잘 응용하여 쓴 책이다.

 

공병호 박사님의 책에 대한 주제는 정말 포괄적이고도 다양하다는 생각을 다시하게 되면서 나도 그러한 혜안을 가지기를 기원해 본다.

 

먼저 내가 군생활을 하기전 왜 이런 책을 접하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랬다면 보다 의미있는 군생활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자책도 하게 되었다.

나의 아들이 아직 초등학생이며 군대가기 전인만큼 나의 아이에게는 반드시 한번 필독하도록 권하고자 하는 심정이다.

 

시간은 한번 흘러가면 돌아올 수 없다. 지금이라도 남은 나의 인생의 훌륭하고 위대하고 거룩하고 진실된 삶을 위해 더 밀도있는 시간의 활용이 필요함을 느낀다.

오늘 지금 이순간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순간임을 자각하고 매일 순간순간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그러한 인생의 첫 시발점이 될 것이고 그것들이 모여 내 인생의 질과 양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시간은 의도적인 계획에 따라 사용되어야 한다고 하며 그것은 작가의 오랜 굳건한 믿음이라고 했다. 그러니 군생활도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되며 "인생에는 리허설은 없다"고 자신의 아들에게 말한다.

 

시간에 대한 자각, 기초공부의 중요성, 인생에 대한 목표, 성공의 함수관계, 읽고 쓰는 즐거움, 한국사에 대한 관점 그리고 여러가지 생각해볼 가치관과 세계관 등 한 인간으로서 온전한 삶을 위한 지혜와 혜안을 여기에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문장 하나하나 마다 작가의 깊은 통찰력과 경험을 통해 숙성된 말씀들이 봇물터지듯 흘러나옴을 알수 있을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내가 주의깊게 본 부분은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다.

최근 3년 출판한 공병호 박사님의 책들을 전량 읽어오고 그의 홈페이지를 섭렵해오고 있는 나로서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그의 책에서는 종교나 신앙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거나 언급한 것이 거의 없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홈페이지에 인생 문제와 관련하여 인간은 믿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존재이며 이를 위해 나름의 축복관, 고난관, 구원관을 가져야 함을 표면위로 나타내셨다.

 

"올바른 신앙을 갖는 것은 영어실력이나 자격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인생이나 성공을 건출물에 비유하면 올바른 신앙은 건축물을 지탱하는 굳건한 기초에 해당한다." 라고 서술하고 있다.

 

최근 종교적인 문제에 고민을 하였고 현재 교회를 다니고 있는 나로서는 내 믿음을 향한 항해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닌 진리를 찾아 떠나는 내 삶이 표류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항해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확신할 수 있었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인생의 문제가 이성과 논리, 그리고 합리성이 지배하는 세계가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되고 보이지 않는 세계의 중요성을 체험하게 된다.

 

파스칼은 신의 존재에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어차피 신이 있는지 없는지 증명할 길이 없다면, 신을 믿기로 선택하는 것이 그렇지 않는 것보다 휠씬 이득이 된다"

 

어떤 사람은 돈을 믿고 어떤 사람은 권력을 믿고 어떤 사람은 명성을 믿지만, 현명한 사람은 신앙을 믿는다. 그것도 믿음에 그치는 것이 아닌 차근차근 공부를 통한 탄탄한 성장을 이루어 낸다.

 

작가는 그 공부의 방법으로 교리를 설명한 소책자를 구해서 반복해서 읽으면 도움이 되며 그 다음에는 특정 신앙과 관련된 기본서적, 예를 들면 기독교나 천주교라면 <성경>을 읽고 불교의 경우에는 경전이 많기때문에 스님의 조언을 받앗허 읽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도 이제 마흔을 넘긴 중년으로서 나의 본질적인 삶과 인생의 기초에 더욱 깊은 이해와 통찰이 필요함을 깨닫고 나아간다.

 

사람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내가 늙어서 죽음을 만나면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나에게 주어진 소명은 무엇일까?

내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면, 이런 역경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모든 질문들에 대한 답을 신앙이 상당부분 제공할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2013년 6월 2일 일요일 오후 9시 45분  양 재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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