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장기적 쾌락과 인간관계의 본질

Stage2 2013. 1. 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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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야지 하면서 미룬 시간이 벌써 일주일이 지나 버렸다.

시간이란 바쁠때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만들고 너무 나태하면 오히려 독이되고 녹슨 철근처럼 마음의 녹을통해 몸까지 못쓰게하는 속성이 있다.

 

이번주도 한주를 마무리하며 일일생활을 메모해둔 수첩을 훑어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일을 했는지 점검을 해 본다. 그리고 바쁜 일상중에 메모를 통해 하려 했지만 못했던 일들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고 이를 실천에 옮겨보고자 한다.

 

한주에 1시간 정도는 반드시 그 주를 마감하는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정리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은 자기성찰과 내면의 충만을 가져다 준다. 내면의 본성은 항상 쉽고 편하고 고난이 없는 평탄한 길을 가라고 하지만 머리(이성)는 그것과 항상 배치되어 보다 낳은 인생을 살아가야한다고 외치고 있다. 일시적인 안락과 쾌락보다는 장기적인 기쁨과 만족감을 줄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평소 항상 공병호 박사님의 일거수 일투족을 배우고 닮아가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 중의 아주 중요한 화두중의 하나가 위의 질문이 될 수 있다. 박사님이라면 아마도 철이드는 것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철이 든다는 것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어른스러워 지거나 유년의 티를 씻어내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더 나아가서 자신의 모든 행동에 책임을 져야하므로 먼저 자신이 해야할 것과 하지말아야 할것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세우고, 해야할 일에 대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투입하여 최선을 다하여 추구하는 바(목표)를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정정당당'히 유행으로 부터 일정한 거리를 확보하며 자신의 주관을 세우고 본질을 탐구해 나가야 한다.

 

오늘은 오랜만에 이전 부서에서 친하게 지내왔었던 거래처분들인 김상무님와 공이사님과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아침에 갑자기 잡힌 약속이라 의외였지만 업무관계를 떠나서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더 유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여 나가게 되었으나, 실제 현실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인간관계라는 것은 본성적으로 유익의 관계에서만 서로 유지될 수 있겠구나라고 말이다. 물론 꼭 그런것이 절대적인 진리라고는 할 수 없지만 현실에서는 어느정도 설득력 있는 말이 된다. 왜냐하면, 비록 내가 예전의 위치는 아니지만 오늘 그분들과의 만남속에 그들이 원하고 내가 그것에 대해 내뱉는 말을 생각할 때, 역시 직간접적으로 그들도 나를 통해 쓸모있는 정보를 얻고 있고 나역시 그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구나 라고.

 

물론 절대적 인간관계의 순수함을 폄하하고 쉽진 않지만 항상 이상과 현실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고 삶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어쨌든 누가 뭐라하든 꿋꿋하게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아름답게 행복하게 즐겁게 그렇게 살아가면 되리라!

 

2013년 1월 11일 금요일 오후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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