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새로운 도전 : 종교 입문

Stage2 2013. 1. 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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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넘기면서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추구하고픈 마음이 생기고, 이를 위해 믿음이라는 것에 대해 그리고 신념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횟수가 잦아졌다. 나에게도 뭔가 삶의 기둥과도 같은 그런 믿음들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내 신념들을 다시 굳건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종교를 통해 찾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차에 우연히 오늘 옆짚 형수님을 보면서 아내가 먼저 교회예배를 우리 남편이 다시 다니려고 한다는 운을 떼면서 거의 9개월 만에 다시 교회를 찾았다. 이번엔 순전히 자발적으로 내가 원해서 였다.

 

예배를 올리며 지난번 트위터에서 경청한 이찬수 목사의 '진취적인 삶을 위하여'라는 목회에 감동을 생각하며 여기서도 그런 느낌을 찾기위해 목사의 설교에 집중했다. 제목은 ' 주기도문 6번째 마지막 악에서 구하옵소서!(마태복음 6:9-13)'이였는데, 트위터의 이찬수 목사만큼의 감동은 아니었지만 분명 이전에 그냥 흘려버렸던 목사님의 말씀들이 지금은 하나하나 인식할 수 있는 언어로서 다가왔다는 것이다.

 

아직은 뭔가 절대자라는 하나님을 순종하고 영접한다는 것이 부자연스럽고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생각한게 하나님을 절대 진리이자 절대 선으로 규정하고 그것을 믿고 따르고 행동하는 것은 내가 평소에 읽고 사유하고 추구했던 삶과 그리 다르지 않고 오히려 공식적이고 공동체 예배라는 기회를 통해서 나의 삶을 보다 객관화하고 정신적인 역량의 토대를 더 굳건히 할 수있는 배움의 또다른 장으로서 승화할 수 있으리라는 과감한 확신을 해 보았다.

 

새해에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어 기쁘기도하고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한번 새롭게 뭔가를 내 인생의 좋은 방향을 위해서 도전하고 경험하고 추구해나간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져본다.

 

2013년 1월 20일 일요일 늦은 밤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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