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을 위한 새로운 시도

2월 3일. 일요일 휴일 늦은 저녁 아들에게 수학 문제를 가르쳐 주다가 아들녀석의 기대이하의 실력에 실망한 나머지 심하게 밀어붙이듯 다구치고 짜증섞인 어조로 꾸중을 했었다.

 

그 다음날 깨달은 것이 있었다.

 

이성는 항상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소리친다. 그런 행위들이 타인과의 사회생활속에서는 어느정도 지켜지고 있지만 정작 내가 가장 소중히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에게는 그런 지침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함부로 대하고 쉽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부모의 자식에 대한 교육이 뭔가 체계적인 시스템이 아닌 즉흥적이고 매우 감정적으로 행해지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에 대한 해결책과 뭔가 지침이 될만한 것을 찾기 위해 인터넷 서적을 뒤지다 좋은 책을 발견했다. 존 로크의 "교육론"이란 책이다. 오래전에 쓰여진 교육에 관한 고전이라 현재의 상황과 많이 다르게 느낄지 모르지만 인간의 본성은 고대나 지금이나 바뀌지 않고 있으며 이는 자명한 사실이다. 물론 현재 여러가지 종류의 자녀교육에 대한 책들도 많았다.

 

존 로크의 책은 교육에 대한 원론적이고 체계적인 그리고 원칙적인 구성을 통해 가정에서 언제든지 상비책으로 놓아두고 우리의 자녀교육의 신념과 믿음이 흔들릴때 굳건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책주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