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7년 4월 두번째 주말을 보내며

Stage2 2017. 4. 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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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베란다 곰팡이 제거를 하느라 화학약품에 너무 노출되었던 탓인지 오늘까지 머리가 아프고 속이 좋지 못한 현상이 지속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칠 후 새로운 외국인 사장과 미팅 및 보고를 위해 해야할 일들앞에 억지로 책상앞에 앉아 있을려니 이 아름다운 봄날의 벛꽃들이 환하게 손짓하고 있지 않은가.

 

할수 없이 오후 아내와 잠깐 산보를 하며 인근 쇼핑몰에 다녀와서 잠깐의 봄기운을 느끼며 기분전환을 할 수 있었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컨디션이 좋아 지는 듯 하다.

 

대통령 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지금, 아내는 여전히 안철수 편을 들며 문재인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며 나에게 말을 걸어오곤 한다.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기엔 아내에게 너무 인색하고 옹졸한 것 같아 들어주지만 결국 각자의 정치적견해로 한바탕 큰 토론과 함께 목소리가 커지고 만다.

민주주의 체제이니 만큼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한 집에서 그런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쉽게 사그러들지는 않는 듯 하다. 내 안에 그것을 포용할 수 있는 그릇의 크기와 내공이 부족한가 보다.

 

솔직히 나 역시 정확한 정치적 견해가 어떠한 것인지 냉철하게 나를 들여다 보아야 할 시점이다. 미디어에서 나오는 남의 이야기에만 귀기울이지 말고 정확한 팩트와 후보자의 정책 그리고 도덕성과 국가비전을 보고 나의 생각으로 판단할 시점이 아닌가.

 

이번 대통령 선거는 지금 내가 참여한 대통령 선거 중 가장 흥미진진하고 국민의 정치적 관심과 성숙도가 한층 고양된 상황에서 치뤄지는 선거임을 감안할때 정치에 대한 나의 태도와 행동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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