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점심 한끼

회사 근처에 근무하는 한 대학 친구(상수)와 점심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의외로 그와의 만남속에서 나의 과거를 재 조명하며 새로운 삶의 활력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지금 여기까지 올수 있고 해 낼 수 있었던 것은 결국 나의 노력이 분명이 있었고 그 가운데 내가 가지고 있었던 열등감과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살아온 결과임을 알게 해 주었다.

 

특히 세 가지의 중요한 사실을 새감 인지할 수 있었다.

 

첫째, 나의 꿈과 현재의 나의 위치(지위)를 생각해 볼때 이제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천직으로 받아 들이고 더 면밀하고 집요하게 이 분야를 파고 들어야 겠다.

 

둘째, 나는 비록 재수를 통해 대학에 입학하였지만 학과마다 입학성적의 약 10% 이내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성적우수장학금을 받고 들어온 우수한 학생이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 아주 의기소침해 있는 나에게 자신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주기에 충분했다.

 

셋째, 무엇을 하든 집중력과 몰입의 중요성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몸소 받아들이게 되었다.

대학 3학년 2학기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시험결과 우리과에서 1등을 차지하며 전액 장학금을 받고 중요한 전공수업에서 교수님의 깜작 퀴즈시험 점수를 가장 높게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났다. 이런 절대적 시간 부족에도 해 낼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의지와 절박함을 통해 수업시간 및 공부시간에 대해 집중하고 몰입한 결과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저 부담없이 밥이나 한끼 하자고 했던 친구와의 만남이었지만 서로 이어지는 과거로의 추억속에서 나에 대한 너무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준 아주 귀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