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아이와의 갈등과 회사의 새로운 변화

Stage2 2017. 3. 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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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코가 막히고 몸살기가 돌아서 교회에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몸을 추스렸다.

최근에 만연한 미세먼지로 인해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면역역이 많이 떨어진 탓인것이다.

이에 대한 아내의 충고와 보살핌이 그나마 나를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이럴때 가족이자 아내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다가오게 된다. 비록 다시 일상속 아내의 잔소리에 이런 고마움이 쉽게 무너지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번 주말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금요일 저녁, 아들에게 조금 역정을 내었다가 아들과의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내가 아들에게 했던 말과 행동과 표정들에 대해 아이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민감한 반응을 넘어 사춘기의 전형적인 충동적 행동들을 보이는 아이에게 더 이상의 꾸짖음과 큰소리를 낼 수는 없었다.

 

나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몇년전 내 막내동생과의 마찰로 인해 아직까지도 말도하지 않고 지내게 되었던 사건이 함께 겹치며 떠올랐다. 어쩌면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이 절대적인 것처럼 남에게 강요하고 가까운 가족들에게 너무 쉽게 나의 감정을 쏟아 내는것은 아닌지 반성을 하게 된다.

이제 현석이도 적지 않은 고1학년의 나이인 만큼 그를 대하는 나의 태도 또한 많이 개선되어야 하며,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토요일 오전 조기 축구 도중 지난밤 아이와의 갈등속에 나역시 어쩌다 어른이 된 사람으로서 많은 내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득 떠오른 생각이었다.

 

토요일 오후, 드디어 회사 윗선 조직에 대한 수장이 발표가 되었다.

사장님은 다행히 Sales조직은 아니지만 북동아시아의 Operation 의 수장이 되셨고, 북동 아시아의 Sales는 Paul이 맡게 되었다.

권이사님은 잘 된 일이라고 하셨고 하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Salesforce라는 CRM은 더 많이 써야될 것이라 충고 해 주셨다.

 

이제 우리의 보고라인이 설정된 만큼 새로운 항해를 준비해야한다.

왠지모를 새로운 조직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과 불안함이 밀려오지만 이를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고 썰레임으로 생각하는 삶의 혜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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