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한국 정치 상황과 우리 회사

Stage2 2017. 3. 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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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그렇듯 회사 내부 사정도 비슷한 양상이다.

내가 속해 있는 사업부문의 임원진 인사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본사가 노르웨이인지라 한국과의 시간차를 고려해서 늦은 밤인 조금전에도 회사 인트라넷을 보았지만 더 이상의 발표나 진전은 없었다.

 

오늘은 왠지 고객 방문을 하고 싶지도 않고 힘이 빠지는 듯한 날이었다.

반면 권이사님은 아주 열성적인 긴 영문으로 작성된 방문리포트를 전달하여 주시며 이에 사장님도 화답하는 댓글을 보내셨다.

 

내부의 변화에 너무 민감할 필요없이 내가 해야할 일을 하면 될텐데 그렇게 마음을 잡고 일하는것이 쉽지가 않다. 동료인 서차장 역시 그런 분위기이며 그나마 현대상선의 케미칼 입찰건으로 정신없이 그것에 대응하느라 나름 열정적으로 일을 대하고 있다.

 

어느때부터인가 일찍 집에 귀가를 하게 되면 여유있게 저녁을 먹고 JTBC 뉴스를 보는것이 거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 이것이 결코 나쁜것은 아닌데 자꾸만 자신을 더욱 채찍질해서 시간을 소중하게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아직도 남아 있다.

 

아마도 작년 10월 말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폭로 이후로 들여진 습관인 듯하다.

공교롭게도 그 시기 부터 신문도 끊게 되었던 터라 오로지 뉴스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세상을 업데이트하는 모드로 변경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만큼 멀어졌던 현실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순간이었다.

 

뉴스시청의 순기능도 있지만 현안에 대한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할 수없는 일방적인 V 뉴스시청은 분명히 자제가 필요하기도 하다.

더 낳은 대한민국을 위해 나부터 더 노력하는 태도와 자세를 갖추려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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