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마흔 후반을 향하고 있는 내 나이가 직장에서 일을하기에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어쩌면 나이보다는 나의 자존감 문제일수도 있다. 새로운 세대가 무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나의 가치는 뒷전으로 조금씩 물러나 그 역할이 쇄퇴해가는 그런 과정이 두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론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것이 오히려 내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토양이 되기에 긍정적이란 생각이다. 모든게 만족스럽고 고민이 없으면 그 자리에서 정체되는 것에 비하면 지금의 상황이 결코 나쁘지만은 않다. 그러나 뭔가 머리속이 복잡하고 힘들고 마음이 혼란스럽다. 여기서 쓰러지면 영원히 무너질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오기도 한다. 반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이 회사에 거의 만 4년하고 2개월이 다 되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