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순수함의 바람을 타고푸른 하늘을 날아다녔네자연의 속삭임을 귀담아 듣고숲의 이야기로 시를 짓던 사람 그의 눈 속엔 맑은 강이 흐르고그의 마음엔 꽃들이 피어났네그가 남긴 노래는 들꽃의 향기그의 목소리는 시냇물의 노래 그는 바람 속의 음표였고숲 속의 한 조각이었네그의 서정은 별빛을 담고그의 마음은 달빛을 품었네 세상의 거친 파도에도그의 순수함은 꺾이지 않았네한줄기 빛처럼 밝게 빛나던그의 영혼은 지금도 살아 숨쉬네 그의 시와 노래,우리의 가슴에 남아 영원히 피어나는 꽃이 되리라 김민기, 그 순수한 영혼을 기억하며 우리는 그의 서정 속에 살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