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끝난 신사업 아이디어 제안 발표로 지난 2주동안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금요일 저녁을 맞이하게 된다.
27명 이번 신사업 아이디어에 공모를 했고 그 중 8명이 1차 심사에 통과해 나를 포함해 오늘 모두 대표님을 포함한 임원진 앞에서 발표를 마쳤다.
모두들 나름 각자의 아이디어를 설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 신입사원들이 흡사 발표하는 것처럼 긴장감과 신선함(?)으로 보이기도 했다.
내차례가 오자 많이 긴장되었지만 크게 쉼호흡을 두세번 하고 마인드 콘트롤을 하니 우렁차게 말하고 정상적인 페이스의 생각들이 가능해졌다.
다행이 그렇게 떨지 않고 내가 준비해온것을 95%이상 보여주었다.
막상 다른 참가자들의 발표를 듣고 나니 실현가능성과 발표수준을 볼때 나 역시 그렇게 뒤지지 않겠다는 약간의 자만심이 들기도 한다.
그만큼 타인이 못한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더 잘한것일수 있지만 결과를 봐야 알수 있는 일이다.
오늘의 일은 정말 내 인생의 큰 전환기를 맞게 되는 역사적인 날이다.
내가 이 회사에 입사한지 거의 6년만에 회사 대표와 경영진 앞에 다시 서게 되었으니 면접볼때 이후 이렇게 떨려 본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잘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 그리고 나에 대한 자존감이 많이 고양되고 있다.
더구나 회사를 더욱 사랑하고 회사가 나를 또한 주목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회사에 그저 안주해서는 안되겠지만 앞으로 회사를 다니며 진정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중요한 모티브를 가지게 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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