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 오전 약 3주만에 처음 조기축구 모임에 참석했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발목부상으로 인해 수영장을 혼자 갈까하다 최소한 축구경기를 위한 기본기 연마와 태규형 등 아는 지인들과의 관계 유지 그리고 필드에서 느끼는 자유와 행복감을 선택하기로 결심했다. 막상 축구경기를 뛰지는 않았지만 나름 개인운동과 조깅으로 다친 발목을 보호하였다. 통상 경기 종료시간인 10시 이후 함께 브런치로 동대식당에서 찌게를 먹고는 커피한잔으로 그동안의 못봤던 시간의 간격을 색칠해 나간다. 언제부터인가 토요일 오전은 언제나 그런 썰레임이 있는 시간이자 나에게 주말을 시작하는 소중한 통과의례가 되어 왔다. 그렇게 오전을 보내고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집에 도착하면 충만함으로 이후 시간들을 맞이할 수 있다. 그러나 어제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