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선

“천정부지 중고컨선價, 2022년까지 지속”

Stage2 2021. 8. 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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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3  한국해운신문

 

선령 15년 5천teu컨선 5800만달러에 매각
컨테이너선 중고선가 신조선가에 거의 근접

S SANTIAGO호 선가 변화추이

 

컨테이너선 운임 폭등세에 힘입어 천정부지로 치솟은 컨테이너선 중고선가가 2022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선박가치평가기관인 베슬스벨류(VesselsValue)의 박홍범 한국지사장은 컨테이너선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컨테이너선 중고선가의 고공행진은 2022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박홍범 한국지사장은 최근 컨테이너선 중고선가가 신조선가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최근 매매된 5천teu급 컨테이너선 S SANTIAGO호(2006년 건조)는 선령이 15년임에도 불구하고 베슬스벨류가 예측한 선가인 5800만달러(약 670억원)에 매각됬다.

S SANTIAGO호는 그리스 선주인 S SANTIAGO SHIPPING SA가 2015년 7월 1700만달러(약 200억원)에 매입했는데 6년이나 선박을 사용하고도 싱가포르 선주인 OM Maritime에 5800만달러에 매각해 4100만달러(47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최근 중국 조선소에 발주되는 5천teu급 컨테이너선의 신조선가가 6100만달러 수준이므로 15년 중고선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중고 컨테이너선박 가격이 얼마나 급등했는지를 보여준다.

연간 컨테이너선 신규 투입 규모

 

박홍범 지사장은 이와 같은 컨테이너선 중고선가의 상승세가 202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그 근거로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박홍범 지사장이 제시한 첫 번째 근거는 2022년까지 시장에 새로 투입될 신조 컨테이너선 선복량 규모가 2008~2020년 평균 수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공급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시장 하락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중고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LA항 컨테이너선 평균 대기시간 변화추이

 

두 번째 근거는 코로나 발생 이후 항만 생산성이 낮아졌는데 여전히 항만 적체 현상이 감소세로 전환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LA항의 컨테이너선 평균 대기 시간은 코로나 이전에는 거의 없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평균 대기 시간이 좀처럼 감소하고 있지 않다. 항만 적체 현상은 선박 부족 현상을 증폭시켜 운임, 용선료, 선가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제시한 근거는 컨테이너선의 톤마일 변화와 같이 전체적인 컨테이너선의 수요가 매우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톤마일 합계는 작년 동기 대비 약 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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