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아내와 나의 차이 그리고 작은 행복

Stage2 2017. 3. 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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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내일 있을 회의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아침 9시부터 시작하여 저녁 10시 30분이 넘어서야 겨우 마무리가 되었다.

 

회의라는 미명하에 내일 내가 해야할 과제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영문으로 출판된 제품관련한 내용을 약 40페이지 요약 발표하는 것이다.

약 3번 정도 훝어보고 나니 나름 자신감이 붙고 내일이 두렵지가 않았다.

 

오늘은 특히 휴일인데도 아내는 나의 사정을 잘 이해해 주어서 그나마 그 과제를 잘 이행하였다.

더우기 아내가 중간에 나의 머리를 식혀 주겠다며 인터넷에서 떠도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하여 들었는데 이야기의 내용보다는 그것을 읽으며 너무 재미있어하며 웃음을 연신 이어가는 아내의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다.(정말 그 내용은 웃을만한 내용이 전혀 아니라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남자와 여자 아내와 나의 너무나 다른 차이에 다시한번 인정을 하며 그런 아내를 더 이해하게 되었고 순진무구한 아내의 모습을 보며 잔잔한 삶의 기쁨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 아내가 차려준 아침과 점심과 저녁을 오늘도 맛나게 먹으며 나의 몸과 마음은 아내를 향하고 우리 아들을 향하고 우리 가족을 향하게 되리라.

 

오늘도 무한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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