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나, 출근합니다> 를 보고

Stage2 2014. 10. 19. 23:33
반응형

<나, 출근합니다>라는 TV 프로그램을 우연찮게 보게되었다.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돕게위해 실직한 일반시민 중장년 7명이 나와서 그 중 치열한 경쟁을 통해 소수를 선발하는 냉정하면서도 요즘 사회현실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1분간의 장단점을 포함한 자기소개를 포함해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면접방법을 훈련받으며 일주일 동안 서로 동거동락하게 된다.

 

그 중 인상깊었던 커리큘럼은 심리전문 상담사가 나와서 과거 아프고 힘들었던 자신의 솔직한 아픈 감정을 끌어내고 치유해주는 코너였는데 과거 아버지에 대한 회상을 떠올리며 말하는 장면속에서 그만 눈물이 핑 돌고 말았다.

 

나 역시 아버지를 회상할때 아직도 홀연히 이세상을 떠나버린 아버지에대한 원망과 아픔이 문득 휘몰아 치곤 하기 때문에 영원한 가슴앓이로만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는 답답함이 나타나게 된다.

 

7명 중 6명은 50대를 넘겼고 한명은 나와 비슷한 마흔 초반나이였는데 정말 나의 미래도 불확실하다는 것을 가정할때 이분의 상황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아 더욱 가슴속에 남아 있게 된다.

 

인상적인 것은 심리상담사의 역할극이 정말 프로답다는 생각을 하게했다.

어색함이 아닌 정말 실전과 같은 상담사의 역할극을 통해 피상담자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아픈 과거를 끄집어내고 그 상황을 몰입하며 안에 있는것을 풀어내게끔 만드는 전문가의 손길을 보았다.

 

요즘 트랜드를 이러한 TV 프로금램을 통해서도 충분히 잘 읽을 수 있다.

미취업 청년층을 대상으로하는 이런 유사한 TV 프로그램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우리 사회가 그만큼 고용을 통한 사회기여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해야하지만 여전히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게 현실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몇년후 나의 모습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불길한 가정들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기에 현재의 나를 다시 점검하고 진정 나의 적성과 재능에 맞는 방향이 무엇이며 그동안의 내가 회사를 통해 배우고 익힌 내 가치와 연결될 수 있는 사업들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진지한 숙고를 해 본다.

 

세상은 굳건하면서도 치열한 경쟁으로부터 혁신과 생산성 향상이 일어난다는 절대적 명제를 확신하며 나라는 브랜드와 가치를 이 치열한 경쟁의 세상에 던져 보련다.

 

반응형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하심  (0) 2014.11.21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을 보고  (0) 2014.11.03
믿음을 가지면 좋은 점  (2) 2014.10.13
스코트랜드의 분리독립 가능성  (0) 2014.09.18
사회불안 극복하기  (0) 201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