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을 보고

Stage2 2014. 11. 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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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을 보내고 11월 첫 주일을 맞았다.

인간이 가진 죄악이 얼마나 뿌리깊고 위함한지 오늘 영화한편을 보면서 다시한번 확인할수 있었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라는 영화였는데 스릴러 공포물이었지만 살인을 하는 장면에서 전혀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복수를 잘 하고 있다는 후련함에 박수(?)를 보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인간의 본성이 원래 죄악으로 물들어 있으나 그 반대편에서 생각해보면 연민을 느끼며 서로 돕고자 하는 심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어쩌면 그런 나의 마음은 복남이 살인을 저지르며 복수하는 것이 인간의 죄악을 벌하고 스스로의 맺힌 한을 풀기위한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의 연기에 몰입한 영화였다.

권선징악을 정말 원시적인 리얼함으로 담아놓았다 해도 손색이 없다.

 

나는 공포와 살인하는 영화를 싫어한다.

하지만 이번 이 영화만은 공포스러움과 경악스러움으로 인해 영화후에 느끼는 그 더러운 느낌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고, 그저 무도라는 외딴섬에 갖혀서 온갖 고통과 모욕과 왕따를 당하다 절규하는 한 인간의 행동에 머리를 끄떡여지는 영화였다.

 

근데 제목을 조금 더 간결하면서 임팩트 있게 지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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