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새로 고침

다시 감사일기를 쓰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감사일기를 쓰기로 마음먹은 오늘 

내안의 혼돈이 평온함으로 돌아왔다.

 

아내와 운동하며 이야기를 나누던중

나의 고민을 들어주던 아내의 말이 힌트가 되었다.

현재 잘못된 투자의 관점을 아내는 다르게 보고 있었다.

 

나는 과거로 돌아가 끊임없이 후회하고 자책한 반면,

아내는 현실을 인정하고 미래에 어떻게 헤쳐나갈것인지를 

생각하였다. 

 

현재 공실이지만 나중에 잘 될 것이고 만약 안되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운용해서 수익을 창출하면 되지 않느냐.
누군가는 자신의 가게하나 없어서 어렵게 장사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가 하게 되면 월세 걱정없이 
뭐라도 하면 되지 않겠냐고....

 

그동안 나의 머리와 가슴속을 헤집고 들어와 계속해서 괴롭히고 있던

여러가지 악의 무리들이 증발되어 날아갔다.

그 순간 내 마음과 영혼은 컴퓨터의 F5 키를 누르듯이 새로고침이 되어졌다.

엊그제만 해도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이유만을 생각했던 과거의 내가 아니었다.

 

관점을 바꾸고 생각해보니 최악의 경우 노후준비 미리 했다고 생각하고

현재 회사에 최대한 열심히 일하다 은퇴할수 밖에 없을경우라도 

문제가 없겠다는 배짱과 여유가 생겨났다.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삶은 살아갈만함을 몸소 체험한 하루다.

내일 맞이할 아침은 새로고침후 첫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