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차 여름휴가를 마치며

Stage2 2019. 8. 8. 00:16
반응형

이번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시작된 2차 여름휴가도 끝이 났다.

 

지난 7월 20일시작된 1차휴가에서는 죽마고우 식구들과의 모임으로 함께하였고, 2차는 오롯히 가족과 함께 한 여행이었다.

 

2박3일동안 강원도의 작은고모댁 별장과 작은고모대 그리고 큰고모댁을 방문하였다.

내가 태어난 태백을 방문한지 약 15년만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게 없는 듯 보이는 태백의 풍경이 안타깝기도하지만 내게는 소중한 추억속의 장소이다.

백두대간을 끼고 형성된 지형인 탓에 전체적인 도시의 풍경은 가파른 산과 그 옆에 위치한 계곡 그리고 그 주변으로 집들이 즐비해 있다. 남쪽의 평야와는 완전히 색다른 느낌이 도시임에 분명하다.

 

아내와 아들은 처음엔 아주 감탄사를 연발하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문명적으로 뒤쳐진 소도시의 단점만을 비교하였다.

그래도 태백이 나에게 아름다운 이유는 내가 태어난 곳이고, 아직도 나의 피붙이인 고모들이 살고 계시기 때문이다.

 

작은 고모부 내외와 함께했던 질퍽한 술자리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큰 고모부 내외가 내어준 따뜻한 밥상과 잠자리가 아직도 가슴을 적신다.

마치 긴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 회상을 하는 지금,

이번 휴가야 말로 그 목적이 피서가 아닌 귀향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풋풋하고 흐릿한 일곱살 어린아이의 기억이 되살아난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반응형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사 진급의 행운  (0) 2019.09.05
아내와 아들의 다툼  (0) 2019.08.29
세일즈의 중요한 역량, 자신감  (0) 2019.07.13
부부싸움의 원인  (0) 2019.07.08
故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0주기  (0) 2019.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