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고등학교 동창 모친상을 다녀와서

Stage2 2018. 10. 13. 01:35
반응형

고등학교 친구 삼정이의 모친상에 다녀왔다.

많이 친한 친구는 아니지만 몇년전부터 등산모임과 고등학교 동창모임을 나가며 알게된 친구라 안좋은 일일수록 함께 나누는게 중요한일이다.

 

다행이 여러명의 친구들이 먼저 와 있었고, 뒤늦게 용범이도 함께 참석하게되었다. 밤 10시를 넘어서야 용범이와 함께 자리를 마주앉아 대화를 하게되었고, 이번주 일요일 원동에 트레킹을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

올해 가을이 가기전에 한번은 가보고 싶은 가을산이기에 꼭 가야겠다는 생각에 쉽게 수긍을 하며 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오늘 고등학교 친구들을 본지가 8월 중순에 보고는 두달만이다.

평소 밴드를 통해 서로의 소식을 알고 있지만 경조사를 통한 연결고리가 새로운 만남과 추억의 한켠을 채워주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쌓았던 추억보다는 마흔 이후 만남을 가지며 축적한 추억과 기억이 더 생생하고 살아있다. 여러 방면에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나를 돌아보고 더 채찍질을 하고 담금질을 하게 한다.

 

이미 이 사회의 기성세대로 군림한 퇴물이 되어 가고 있지만 친구들을 만날때의 마음은 고등학생의 마음을 유지하고 서로를 그렇게 바라보고 불러주고 있다.  때론 낯설고 불편한 모임으로 여겨질때도 있지만 그러한 고딩의 마음과 생각이 우러나고 피어나게 하는 긍정적 중독을 경험하고 싶어지는 나를 발견한다.

 

2018. 10. 13 토요일 새벽 1시 34분 

반응형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TO-DO LIST 활용  (0) 2018.11.15
연약한 인간  (0) 2018.11.04
사회에서 마흔넘어 만난 소중한 인연  (0) 2018.10.02
역지사지  (0) 2018.10.01
동생과의 관계 회복  (0) 2018.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