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늘어 나는 살과의 전쟁

Stage2 2017. 10. 2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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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긴 추석연휴를 지나면서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나는 혹시 무릎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더 이상 격한 운동 특히 축구를 자제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그런데 그것은 무릎의 이상이 아닌 불어난 내 몸무게를 지탱하다 못해 나의 무릎이 통증으로 시위를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어느 순간 몸무게를 재어보니 평소보다 약 3-4kg이나 불어 있음을 알고는 그 무게 차이로 나의 몸이 반응을하게 된 것이다. 아니나다를까 거울앞에 웃통을 벗고 나의 배를 보니 이전 보다 훨씬 많이 나온 배가 나를 비웃고 있지 않은가.


급기야 수요일부터 조깅을 시작하게 되었고 당분간 술자리는 멀리할 것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나의 몸을 그동안 너무 혹사 한것에 대한 보상을 하고 원상회복되기 까지는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도 불금임에도 아무런 약속없이 집에 와서 식사후 조깅과 간단한 축구 연습을 하였다.


메시의 축구 영상을 보다 나의 축구 경기 영상을 보니 내 몸이 그렇게 뻣뻣하게 보일수가 없었다.

유연하고 리듬있게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경기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포인트임을 잊지 않고 드리볼 연습을 하였다.


내일 있을 신평로 교회와의  축구 경기는 그 동안 익혀왔던 이론을 현장에 접목하여 즐기는 축구 경기가 되도록 마인드 세트를 갖추고 경기에 임하기로 다짐하였다.


동시에 나의 무릎을 위한 다이어트 효과와 물리적 치료효과를 함께 기대하며 내 몸을 더 사랑하는 시간을 갖자


2017년 10월 20일 금요일 오후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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