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아내 vs 남편

Stage2 2016. 6. 2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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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기 시작했다.

오후부터 흐리기 시작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정관 사무실에서 조금 일찍 나와 엄마 병문안을 갔다가 일찍 집에 도착했다.

다행히 엄마는 다친 허리가 회복되고 있어서 크게 신경을 쓸만큼은 아니었지만 이제 일흔을 앞둔 엄마에 대한 건강상태를 진지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음이다.

 

아내는 오랜만에 식탁에서 정겨운 이야기를 하며 함께 나의 저녁식사를 지켜봐 주었다

(아내는 이미 식사를 했고, 어제까지만 해도 냉전으로 서로에게 생각하기 싫을 만큼 안좋은 상황이라 정겨웠던 시절이 오래된 옛날로 여겨짐)

 

돈에 대한 가치관을 아내에 맞추기 위해 최대한 아내에게 아부를 했다.

아내가 나에게 물었다. 노후준비를 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냐고?

 

내가 말하길 "당신 말 잘들으면 되지 뭐!"

 

아내는 왠일이냐며 흐뭇한 표정과 웃음을 내게 선사하며 어제의 갈등은 오간데 없이 사라졌다. 여자의 DNA가 남자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최소한 아내와 진지하게 서로의 감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가정의 최선의 길임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건설적인 아부가 말에 민감한 여자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음을 알고 이를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016. 6. 20 월 자정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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