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에 대한 단상

지난 주 금요일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 같은 팀동료들과 미팅을 하고 나왔다.

이젠 그들은 나의 고객이 되었고 나는 그들의 영업담당자가 되었다.

 

지난 해 이직을 하고 이전회사를 친정집처럼 여기며 뭔가 영업적 기회를 더 쉽게 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미팅시 조금만 나에게 그리고 현안에 신경을 써줄수 있는데도 그렇지 않게 행동하는 이전 동료의 말과 행동에 나름 불편함과 서운함이 가시질 않고 있었다.

 

인간은 원래 이익적인 동물이고 서로간에 유익의 관계가 없어지면 자동적으로 그렇게 멀어져버리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이것을 받아들여야 내 마음이 덜 아프게 된다.

아직도 나의 마인드가 그들과 함께 뭔가를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은 조금 뒷전으로 미루고 냉정하게 현실을 다시 바라보며 판단할 필요가 있다.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나 역시 나를 지키면서 그들에게 너무 치우치지 않으며 적당한 거리를 두며 나아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영업은 항상 고객을 위해 촉각을 세우고 때론 섭섭하더라도 짝사랑할 수 있어야 하는 직업임을 일깨워준 하루였다.

 

2016. 6. 26 일 11시 3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