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4일간의 황금연휴와 연습과 준비의 중요성

Stage2 2016. 5. 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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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4일간의 황금연휴를 보내며 어린이날과 임시공휴일 모두 가족과 짧은 근거리 여행을 갔다왔다.

 

5월5일은 다대포 해변의 새롭게 조성된 모습에 감탄해 했고, 5월 6일은 거제도의 한국전쟁시 포로수용소로 운용되던 유적지와 김영삼 대통령 생가와 전시관을 방문하며 적적한 휴일의 무료함을 달랠수 있었다. 한국전쟁과 김영삼 대통령의 삶을 돌아보며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한 소중한 시간이었고 현재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해도 그 시절에 비하면 정말 이 시대에 태어난 것은 너무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란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토요일은 어버이날을 위해 엄마집을 방문하여 둘째 동생내외와 함께 식사를 했다.

그러고 보니 동생이 결혼한 후 처음으로 맞이한 어버이날이었기에 더 의미있는 날이었다. 동생의 아내가 베트남사람이여서 처음으로 맞본 베트남 음식인 "반쎄오"는 나름 느끼한 맛때문인지 그렇게 땡기는 음식은 아니었다.

그런데 베트남 재수씨가 어머니께 어버이날 선물과 함께 편지를 써 준 것이 매우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다. 올해 1월 1일 한국에 도착하여 아무도 모르는 타국땅 한국에서 재수씨에 대한 엄마의 역할이 정말 많이 중요한 것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엄마는 더 없이 뜻깊은 어버이날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반면, 막내 동생과의 사이가 좋지않아 갑작스런 막내동생 가족의 방문으로 일찍 엄마집을 나서야 했고 마중하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며 이보다 더한 불효가 또 있을까하는 후회가 들었다. 나 역시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의 역할때문에 쉽게 행동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님을 절실히 깨달은 만큼 버릴것은 버리고 취할것은 취하는 현명함을 발휘할 수 밖에 없다.

우리 가족의 화목을 택하고 동생과의 친목은 언제 다시 회복될지는 모르지만 당분간 버리기로 결심했다.

 

5월 9일 월요일 있을 미팅시 롤플레이로 인해 계속 불안함이 업습해 왔으나, 편안하게 느낄때까지 발표내용에 익숙해지기 위해 연습하며 준비하고 나니 마음의 평강과 평화가 찾아왔다. 완벽함이 목표가 아니라 자신감을 목표로 가지고 그렇게 준비하고 연습해 나가는 것이 또 하나의 내 안의 스킬로 자리잡게된 소중한 순간이다.

 

내일 있을 미팅이 기다려 지기까지 한다. 

 

2016. 5. 8. 일요일 오후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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