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선

2022년 벌크 및 탱커 시황/HMM 사무실 이전

Stage2 2022. 2. 6. 16:44
반응형

1. 2022년 벌크시황

올해 벌크선 운임 하락 예상...BDI는 연평균 2천p이상 양호할 듯

작년 평균 운임 13년만에 최고치

2021년 벌크선 시황은 실질 운송수요 증가가 시황을 견인했으나 코로나19 영향 등에 의한 항만 체선과 컨테이너선의 공급부족에 따른 대체 수요 발생 등으로 11년 만에 지수가 5,000p선을 돌파했다.

 

항만 체선 등으로 실제 수급보다 지수가 과도하게 상승한 거품효과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항만 체선 등이 모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나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일부 거품 효과가 사라지며 운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동계올림픽을 전후한 중국의 산업가동률 저하, 중국 경기둔화, 철강재 감산 정책, 환경 개선 합의에 따른 석탄의 점진적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22년 벌크선 해운 수요는 2021년 대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5년 이후 신조선 대량 발주가 없어 선박의 신규공급 압력이 높지 않은 상황으로, 선복량 증가율은 약 2% 이내로 추정된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하면 전년대비 운임은 하락하겠으나 BDI는 연평균 2,000p 이상의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 예상된다. 

 

2. 2022년 탱커 시황

전반적 운임과 용선료 호전으로 탱커 시황 개선 전망

전체 선복량의 약 4%가 재고 원유 저장용 사용...선박 해운시장 복귀 시 시황 회복 부담

2022년 중 탱커시황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나 유조선의 경우 매우 완만한 개선이 이루어져 부진해소는 어려울 수 있으며, 제품운반선 시황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의 개선이 전망된다.

 

세계적인 경기회복과 코로나19로부터 일상으로의 복귀 노력으로 석유수요는 2022년에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높은 유가의 영향으로 OPEC+ 등 주요 산유국들 및 미국 셰일오일의 증산도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탱커 해운수요 증가율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3~4%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2021년도 시황 부진의 영향으로 9월까지 이미 연초 선복량 대비 제품선, 유조선 각각 1.6%씩의 비교적 많은 폐선이 이루어졌고 선복량 대비 수주잔량 비율도 낮아지며 2022년 선복의 신규공급 압력도 높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운임과 용선료의 호전으로 탱커 시황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조선의 경우 주요국의 비축유 방출로 다소 재고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전체 선복량의 약 4%가 재고 원유 저장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재고 감소에 따라 이들 선박들이 해운시장으로 복귀할 경우 시황 회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

 

주요 수입국들은 산유국들의 제한적 감산 완화에 따라 물량 확보에 중점을 두고 2021년 중 유조선에 저장된 재고를 크게 줄이지 않았으며 이러한 높은 수준의 원유재고와 저장용 유조선의 해운시장 복귀 영향 등으로 ’22년 유조선 시황 회복 속도는 높지 않을 전망이다. 

 

제품선의 경우 현재 저장용으로 투입된 선박은 전체 선복량의 1.8% 수준으로 향후 시황 회복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제품선의 시황 회복 속도는 유조선 시황에 비해 양호할 전망이라고 양 선임연구원은 밝혔다. 

 

3. HMM, 6월 여의도 시대 연다...빨간 기둥 여의도 최고 높이 '파크원' 으로

현대그룹 탈피 이미지 일신...최대주주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서울사무소와 한지붕

HMM은 현대그룹의 연지동 사옥에서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2대 주주이며 올해부터 단독관리를 맡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서울사무소(해운빌딩)가 있는 여의도로 옮기는 것. 붉은 기둥  ‘파크원’ 빌딩에 오는 6월 새 둥지를 튼다. 이는 6월 현대그룹 빌딩과의 임대차 계약이 끝나게 된 것과 함께 파크원쪽에서 상당히 좋은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 

 

HMM 한 관계자는 “현대그룹 계열사로 있을 시 현대그룹빌딩 연지동 사옥에 상주하게 됐지만 당시 계약 임대료가 높은 수준이었고 산업은행 채권단 관리체제로 바뀌면서 상호도 HMM으로 변경하면서 여의도 이전을 지난해 중순부터 준비해 왔다”며 “여의도 빌딩들이 공실률이 높은 관계로 여의도 최고 높이 빌딩인 '파크원' 이전은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마친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12년째 자리했던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을 떠나 여의도 ‘파크원’으로의 이전은 HMM의 현대그룹 계열사 이미지를 일신하고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보여주는 역할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