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감사한 날

Stage2 2021. 10. 1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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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자정을 넘기고 있는 시간.

지나간 어제의 오늘은 정말 감사한 날이다.

 

약 9개월전에 매도를 위해 내어놓은 아파트 매매계약서를 작성한날이고,

많이 걱정했던 온라인 영업교육 Workshop(일명 Challenger Sales)을 아주 순조롭게 잘 완수하며 나의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한 날이며,

최근 주식시장의 센치멘탈이 너무 악화되어 10월 초부터 엄청난 하락장을 겪었지만 이틀연속 상승을 하며 시장의 투자심리를 다시 회복시킨 모멘텀있는 날이다.

또한 이전 영업동료 S부장을 대신한 새로운 동료 J과장의 나에 대한 인정이 그동안 죽어가고 있는 내안의 자아를 다시 살리게 하는 마중물이 되었다. 

 

이제 뭔가 정상의 옛날의 나로 돌아온 느낌이다.

J과장이 입사한 10월 5일전까지만 해도 나의 삶엔 희망이 없는듯 했다.

어떤경로로든 타의든 자의든 이세상에서 그냥 없어졌으면 하는 악마의 속삭임이 나를 맴돌고 있었다.

집중할수 없는 나날들이 계속되었고 마음의 병이 계속해서 깊어갔다.

한숨의 횟수와 그 깊이가 나날이 많아지고 심각하게 거칠어져 있었다.

도대체 머리가 마음을 조정하는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궁금했다.

머리가 위치적으로는 마음보다 위에 있지만 비중적 관점에서는 마음이 머리를 우선한다.

상처받기 쉬운게 마음이고 통제하기 어려운게 마음이기 때문이다.

머리는 마음처럼 상처받지 않고 신경계의 복잡한 내부상황을 관장할 뿐이다.

그동안 마음의 상처와 함께 진행되어 오던 가슴두근거림도 갑자기 없어졌다.

 

다시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생긴다.

진짜 이회사의 정년을 맞이하는 나를 생각해본다.

약 15년 이후...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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