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선

“벌크선 슈퍼 사이클? 오래갈 수도 있다”

Stage2 2021. 10. 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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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신문 2021. 9. 24

 

벌크선종합운임지수(BDI)가 4600 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벌크선 슈퍼 사이클로 불렸던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 호황세가 오래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Ox 규제에 이어 더 강력한 탄소배출 규제가 발효될 예정이지만 벌크선사들이 대체 발주를 주저하면서 벌크선 신조량이 여전히 늘어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2008년에 이은 벌크선 슈퍼 사이클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는 그리스 벌크선사인 스타벌크 캐리어스의 하미슈 노튼 사장은 최근 캐피탈 링크가 포럼에서 최근 벌크선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노튼 사장은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벌크선사들은 어떤 연료를 사용화는 선박을 발주해야 할지 아직도 주저하고 있다.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차세대 벌크선이 확정될때까지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벌크선 신조 발주 주저에 따른 제한적인 공급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다른 벌크선사는 “컨테이너선 초호황으로 조선소에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가 몰리면서 조선소들이 벌크선 수주는 꺼리는 상황이어서 벌크선 신조발주는 아주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벌크선 선복 증가율이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요측면에서도 코로나 백신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전세계적으로 경기 부양책이 진행되면서 원자재 운송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프라막스와 핸디사이즈 등 소형 벌크선은 컨테이너선 초호황으로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상황이다. 올해 수프라막스 평균 운임은 2만 5천달러, 핸디사이즈는 2만 3천달러 수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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