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말쯤 TV에서 우연찮게 혜민스님이 강원도 화천의 감성마을 촌장이신 이외수와의 인터뷰 중 벽오금학도라는 책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는 얘기가 흘러 나왔다. 그리고 몇년에 걸쳐 자신을 독방에서 교도소 철문으로 가두어 가며 쓴 소설이라기에 더욱 더 궁금함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으며 여지없이 나의 수첩에 독서목록으로 메모가 되었다. 작년 12월 초에 사놓고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 이틀전 화요일(1월22일) 부터 책을 잡게 되었다. 그런데 책을 잡고 읽기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내용이 고루하다는 생각을 했으나 점점 소설속의 주인공과 그 시대적 배경 그리고 작가의 소설속 주관과 생각들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거의 이틀만에 약400페이지나 되는 장편소설을 독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