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관계맺기의 어려움

Stage2 2021. 6. 29. 02:26
반응형

오늘 딱김따 28강 관계 맺기를 위한 두가지 원칙을 듣다가 나의 현재 인관관계를 되돌아 보게되었다.

관계는 효용가치와 리스크라는 양면성을 지닌 만큼 이론적인 것을 아는것과 그것을 경험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특히 지난주 권이사님의 부산 방문시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저녁먹으며 내게 건넨 한마디가 머리속을 맴돌고 있다. 

 

"왜 니 사무실 책상이 창가쪽으로 안가있고 김과장이 그자리에 있노?"

 

내가 윗사람임에도 나이어린 동료가 상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며 물어본것이었다.

그동안 위계질서 생각없이 아무렇지 않게 무시하고 지내왔던 것들이 다시금 스멀스멀 꽈리를 틀며 내면깊은곳에서 올라오기 시작했다.

 

물론 외국계 회사의 특성상 수평적 관계에서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보수적인 한국회사와는 차이가 있으며 3명의 인원만 별도 오피스에서 일하다보니 그런 부분들이 처음부터 많이 느슨해져 있었던 것이다.

 

사람마다의 성격이 그렇고 어쩔수 없는 상황을 더 악화할 수 없기에 조용히 그렇게 가기로 한 것이다.

업무적으로 필요한 사람이고 이젠 나보다 업무적으로 더 커진듯한 회사 동료를 나이가 어리다고 무작정 욕할수 만은 없다. 지금와서 내가 윗사람이라고 행세하는것은 더욱 더 관계가 멀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여기서 더 당당하게 살아갈수 있는 방법은 내가 힘을 키우는 것이다.

회사 업무적으로나 인맥 네트워크나 노련함으로나 말이다.

 

물론 어린 동료가 잘하는 것이 있는 반면 내가 잘하는 것이 있기에 서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면 베스트이다.

앞으로 더 나은 방향을 가기위해선 나 역시 변화에 적응하고 적당한 거리를 두며 관계의 기대치를 한정적으로 가져가야 하겠다.

 

그것이 곧 리스크관리 능력이고 딱김따에서 배운 관계맺기 능력이 아닐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