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아들과의 대화

Stage2 2020. 12. 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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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아내와 함께 가족간의 대화를 어느때보다 진지하게 했다.

아들의 부모에 대한 불만이 대인관계 문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제 성인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지나친 간섭을 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아내의 아들에 대한 건강 염려증이 너무 심하게 작용하고 있다.

가끔씩 아내와 아들이 다툴때가 있다.

그럴때 방관자적인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아들의 목소리가 너무 커지다 보니 그냥 보고만 있을수 없었다.

이 또한 나의 잘못된 부분의 영향이다. 이제 아내편을 들었고 아들에게는 최소한의 제어장치가 필요했다.

 

아들은 이제 보다 독립적으로 살고 싶어 하고 부모와 함께 하는걸 꺼려한다. 그저 해외여행이나 새로운 지역으로 여행을 갈때만 우리와 함께하고 그때 부모를 새롭게 본다고 했다.

이를 모르고 자꾸 함께 가자고 했으니 우리 잘못도 크다.

하지만 아직 우리 곁에서 함께 있는한 최소한의 지킬것은 필요하다고 말해주었다.

힘든때 일수도록 가족이 똘똘 뭉쳐서 서로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말했다.

나 역시 여전히 해답을 찾을수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지만 내가 이 가정의 리더로서 뭔가 긍정적인 비전과 우리가족의 가능성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해야한다.

그래서 아들에게도 말했다.

우리 서로 특별한 장소 특별한 경우에만 서로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려 하지 말고 사소한 일상과 평범한 일과속에서도 서로의 대단한 부분들을 발견하고 호기심어린 눈으로 볼며 서로를 응원해 주자고 말이다.

코로나로 더욱 힘든 시기에 우리 가족만큼 큰 힘이 되는 존재는 없다고 했다.

 

대화를 끝내며 아들을 꼭 안아 주었다.

언제나 니 곁에는 든든한 이 아빠와 엄마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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