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직장생활과 인생

Stage2 2019. 10. 2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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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마흔 후반을 향하고 있는 내 나이가 직장에서 일을하기에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어쩌면 나이보다는 나의 자존감 문제일수도 있다.

 

새로운 세대가 무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나의 가치는 뒷전으로 조금씩 물러나 그 역할이 쇄퇴해가는 그런 과정이 두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론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것이 오히려 내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토양이 되기에 긍정적이란 생각이다.

모든게 만족스럽고 고민이 없으면 그 자리에서 정체되는 것에 비하면 지금의 상황이 결코 나쁘지만은 않다.

그러나 뭔가 머리속이 복잡하고 힘들고 마음이 혼란스럽다.

 

여기서 쓰러지면 영원히 무너질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오기도 한다.

반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이 회사에 거의 만 4년하고 2개월이 다 되어 가고 있고, 다행이 이번달 한단게 높은 직급으로 진급을 했다.

이에 대한 책임감이 나를 더 짓누르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나를 다시 돌아보고 새로운 인생 2막을 위해 내가 쓰일만한 일과 분야를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보려 한다.

그런데도 쉽게 가시지 않는 현재의 불안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 같다.

 

아들녀석의 1차 수시대학 최종 불합격 소식이 나의 이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희망을 보고 싶지만 자꾸만 수렁으로 빠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

 

그래도 명사의 한 문장에 위안을 얻는다.

 

나만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아무도 날 대신해 해줄 수 없다.

      - 캐롤 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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