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연말정산으로 생긴 일

Stage2 2017. 2. 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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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때마다 한바탕 곤혹을 치른다.

 

약 17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일년에 한번씩 하는터라 아직도 매년 할때마다 새롭기만 하다.

 

며칠전 어렵게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소득정산서류를 확인하였다.

쉽게 공제신고서를 클릭하여 계산하면 되었는데 그 단계를 생략하고 세액계산 단계로 바로 진행하는 바람에 그만 수동계산을 하면서 복잡한 일이 되어 버렸다.

 

그것도 인터넷으로 자동 계산된 공제신고서를 제출하면 될 것을 그 단계를 생략한 탓으로 오늘 제출 마감일을 지키지 못했다.

 

경리 담당인 박과장에게 변명을 늘어놓으며 다음주 월요일 회사 출근때까지 하겠다고 했는데 그다지 표정이 밝지가 않았고 그것을 바라본 나의 뇌속에 오래도록 그 잔상이 표류하고 맴돌고 있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조금더 기분 상하지 않게 말할수도 있었는데 그것이 내 마음대로 되 않은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비록 다시 박과장과의 대화를 통해 어색한 그 머리속의 잔상을 지우고 머쓱해진 서로의 관계를 회복하기는 하였지만 오후 내내 그 일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은건 사실이다.

나의 나약하고 즉흥적인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하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번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성격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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