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아내와 어머니의 관계 회복

Stage2 2017. 1. 2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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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아내가 장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시어머니(나의 어머니)를 찾아뵈었다.

그것도 직접 죽을 만들어 가지고 아이와 함께 시어머니가 걱정이 되어서 갔다고 했다.

 

설 명절을 얼마남겨 두지 않고 그렇게 어머니를 직접 찾아간것이 드문 일이다.

물론 어머니의 환우로 인해 갔지만 낮에 걸려온 아내의 전화를 통해 어머니 병문안을 간다고 하니 너무 의아해 진 것이다.

 

거기다 저녁까지 어머니 집에서 먹고 갈테니 퇴근하면 바로 어머니 집으로 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아내의 갑작스런 그런 변화에 당황해 하면서도 오늘 이미 계획되었던 저녁 야간 축구경기 참석은 충분히 취소하면서도 아내의 말을 따를만한 이유와 근거가 되었다.

 

오후동안 아내와 어머니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신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아내는 어머니에게 과거에 대한 화해를 구하고 더욱 화합하고자 고부간에 서로의 마음을 털어 놓았던 대화시간을 가진것에 대해 내게 말해주었다.

 

갑자기 아내가 너무 사랑스러보였다.

내 안에 있는 묵은 짐들이 모조리 내려지는 그런 심정이었다.

그래 결국 내가 아내에 대해 참아왔던 인내가 헛된 노력은 아니었구나 하며 여유있고 느긋하게 즐기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럴수록 다시 원점 회귀하는 증상이 있기때문에 앞으로 나의 중간 역할이 더욱 더 절실한 시점이다.

이번 계기가 아내와 시어머니간의 고부갈등 해소와 관계회복으로만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 모든 구성원간의 갈등이 해소되고 회복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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