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6년 12월 19일 월요일 비

Stage2 2016. 12. 2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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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송년회라는 명목의 술자리가 극성을 부린다.

 

지난주는 하루도 빼지 않고 저녁약속이 있었고 단지 화요일이 교회 다락방 모임이라 술은 마시지 않은것이 다행이었다.

 

오늘도 예기치 못한 송년회 술자리로 인해 새벽을 맞이하며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다.

 

지난 주 금요일 고교동창 모임에서 우연히 듣게된 두명의 친구들의 최근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한 사람은 여자동기로서 몇달 전만해도 아이 셋을 잘 키우며 남편과 잘 살더니 이제 별거를 한다며 당당히 말하고 있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6년전 아내와 이혼 후 새로운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여 어렵게 시험관 아기를 임신하게 되어 너무나 새로운 삶의 희망이 생긴다는 것이다.

 

어쩌면 진정한 벌거벗은 그들의 솔직함과 사회의 눈과 귀로 부터 초월한 있는 그대로를 보여줌으로서 나의 현재의 가식적인 가정의 행복이 과연 진정한 것인지를 다시한번 냉정하게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다.

 

그래도 그들 보다는 아직 세우고 지켜가고 고귀하게 살아야할 이유와 가족이 내게 있음은 분명하며 이를 감사히 받아들이자.

 

2016. 12. 19. 월 자정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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