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부모님에 대한 단상

Stage2 2014. 12. 1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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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석이가 옆 아파트에 살고 있는 두살 어린 동생을 데리고 와서 하루종일 집에서 함께하며 장난을 치며 정신 사납게 집안을 돌아다니며 떠들고 몸싸움을 하는것을 보게 된다.

 

한 두번쯤은 참을 수 있지만 도를 넘을 경우 구두로 경고를 하지만 그래도 말을 듣지 않을때도 있다. 현석이에겐 친동생이 무척 그리워 그러나 보다 하며 이해를 하게 되지만 계속되는 장난과 분란이 나의 인내심을 한계에 이르게 만들곤 했다.

 

이를 통해 순간 깨달고 이해하게 된 것이 있었다.

바로 우리 삼형제를 키워주신 부모님이다.

 

과거 아버지로부터 장난이 심해서 꾸중도 듣고 엄마에게도 횟초리로 따끔하게 혼나기도 했던 일들이 떠올랐다. 그땐 그저 부모님이 밉게만 느껴졌지만 지금 그때의 부모님의 나이가 되어 생각해 보니 부모님의 심정을 백번 이해하고도 남게 되었다.

 

더구나 얼마나 많은 인내심으로 말썽꾸러기 우리 삼형제를 키워내셨을까 하는 부모님에 대한 존경이 생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부모의 입장에서 내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들이 찾아오곤 한다. 그렇게 철없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부모님을 다시 생각해 보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멀지 않은 부모님에게 더욱 더 잘 해드리고 훌륭한 아들로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미생에서 장그래가 말했던 대사가 생각난다.

 

"나는 부모님의 자부심이다.

더 이상 부족한 것도 모자란 것도 없는 존재이다. "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생각 또한 당신이 잘 키워온 것에 대한 자부심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고 계실지도 모른다.

 

그것이 매일 매일 살아가야할 이유이기도 하기에 지금 이순간 부모의 자부심이 되기 위해 세상 앞에 당당하고 패기있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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