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감사일기] 2023. 11. 24(금) - 그러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Stage2 2023. 11. 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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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부터 오후에 있을 고객과의 미팅에서

또다시 실수를 할까 조마조마 했지만

다행히 성공적으로 PT를 마칠수 있어 감사합니다.

 

- 오전에 신문 오늘의 운세에 생각지도 않게 곤란한

일이 생길수 있다고 했기에 은근히 긴장을 하며

마음을 조이는 일이 있었다.

너무 과도하면 문제이지만 적당한 긴장과 압박은

나은 성과를 위한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완전한

사고의 전환을 꽤하기로 마음먹으니 마음이

그나마 안정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미팅전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

최종 업무를 수행하였고 어쨌든 나름 만족스런

결과를 얻은 나에게 칭찬의 박수를 주고 싶다.

 

"그만하면 잘했다. 앞으로 그렇게만 하면 문제

없으니 두려워말고 앞으로 너의 길을 걸어가렴^^"

 

다행이 아무런 곤란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좋은일만 있었다.

 

 

2.

조기축구 멤버 K의 아버지의 부고소식을 듣고

그동안 보지못했던 K형님을 뵙고 소원했던 A형님과

다시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 감사합니다.

 

- 누군가의 불행의 계기가 나에게는 봉합의 계기가

되었다. 사람사는 이치가 얽키고 설킨 결과이리라.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고 알아가고 쌓아가고 다시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K를 향한 조의금을 5만원으로 해야할지 10만원으로

해야할지 고민한 내가 부끄러웠지만 결국 10만원을

잘했다고 생각하고 K에게 미안할 뿐이다.

 

3.

살아있어 내가 이렇게 글을 쓸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오늘 라디오에서 김홍신 작가의 인터뷰를 들을수

있었고 그가 한 말에서 떠오른 생각이다.

그도 말한것은 행복론인데 자연의 아름다움만 경탄

할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도 이렇게 살아있음을 

경탄하고 사랑하라는 것이다.

 

등단한지 47년된 작가의 노련함과 깨우침이 묻어 있었다.

최근에 출간 한 새책의 제목또한 여사롭지 않다.

 

 

 

4.

오늘 술을 먹지않고 맨정신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짐에

감사합니다.

 

- 장례식장에 저녁을 먹으며 그래도 교회 소속의

축구조직으로서 행동하게 되었다. 나는 맥주정도는

먹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였지만 오늘 조문을 마치고

식당에 앉아 음식들이 나오는 서빙이모의 "술은요?"라는

말에 A형님이 단호히 No라고 거절하는것을 보며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더 좋게 된 것이다.

이렇게 글을 쓰고 밀린 업무도 늦게 할수 있으니.

 

누군가 그랬다.

내 안에는 늑대와 양이 함께 살고 있다.

누가 더 강하고 오래 살지는 내가 누구에게 밥을 주는냐에 달려있다.

늑대에 밥을 주기보다 양에게 밥을 주어 내 영혼이

좋은것들로 넘쳐나게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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