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창 밴드에 새로운 글이 하나 떴다. 본인의 아들이 S대에 합격해서 자랑을 하는 글이다.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으면 그렇게 했을까. 여러번 동기회 회장을 지냈기 때문에 나름 그런 당위성도 담보되고 꺼리낌이 없이 쉽게 이런글을 올릴수도 있었을 것이다. 반면 이를 바라보는 모든 다른 친구들의 시선들은 생각해보았는지 하는 아쉬움이 든다. 눈치보지 않고 사는것과 사회적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은 분명 다른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몇몇 친구들은 "축하한다"라는 메세지를 보내면서도, 어떤 친구는 "근데, 아버님 여기서 이러시면...^^"이란 멘트도 남겼다. 어떤게 올바른 가치관인지 잘 모를만큼 사회가 다변화되고 파편화 되고 있다. 2022년 트렌드가 나노사회라고 하는데 이것 조차 그 트렌드의 일부..